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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프리의 방송 일기
나의 우울증 - 검은 손으로 인한 불안 본문
나의 우울증은 언제부터였을까? 약을 먹은 건 2016년 10월 말(28살)이 처음이었지만 꽤 오래 전부터 우울증의 여러 형태들을 보였던 것 같다. 학창시절부터 소심하고 신경이 예민하다고 생각했을 뿐 문제를 느꼈을 땐 이미 많은 안 좋은 일들이 지나간 후였다. 대표적인 게 자가면역질환(화폐상습진)이다. 머리와 마음 속이 아프니 겉으로도 드러난 것이다. 온몸에 습진과 진물들이 가득했고 우연치 않게 찾아온 콜린성 두드러기와 운동으로 급속한 호전을 보였다.

빠른 호전이 무척 기뻤지만 바세린을 바르면서 피부가 검게 침착되는 일이 발생했다. 극심한 피부질환을 겪었지만 내 마음만은 여전히 소심하고 불안 그 자체였다.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동네 신경정신과를 찾았다. 그리고 프로작(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파란색 큰 알약을 먹기 시작했다.) 선택적 세로토닌 억제제(SSRI)였다.
■ 약효 : 한두 달 정도 지나자 불안 증세도 덜하고 강박적인 내 사고들도 조금씩 가라앉았다. 먹고 바로 좋아지는 게 아니니 의사선생님을 먹고 한두 달은 기다려 봐야 할 거다. 그렇게 1년 8개월 정도 약을 먹었을 거다. 잘 때 발한(땀) 부작용 때문에 막바지에 브린텔릭스라는 약으로 변경한 일이 있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임의 단약한다.
■ 불안장애 : 2020년 2월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까지 계약직으로 일을 조금씩 했었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일에 내 오른손을 감추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일부러 더 큰 옷을 입고 의식적으로 소매를 내리고 일을 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오른손에 신경쓰면 얼마나 피곤할까ㅜ 결국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가 나는 오래 전부터 중요했다. 실제로 손이 왜 그러냐고 물어본 사람도 몇 명 있다. 그때마다 호흡을 한 번 가다듬고 피부 흉터 등으로 간단하게 답변하려고 했다.
나는 아직도 이 검은 손이 내 미래(일, 연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엇을 도전하기가 주저된다. 남들이 핑계라 할 지라도 많이 무섭고 이렇게 변한 내 손을 죽을 때까지 인정 안 할까 두렵다. 이 손을 감추고 맺은 인간관계는 거짓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내가 친구가 많을까? 없다. 그나마 편한 초등학교 친구 2명은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아무도 연락하지 않는다. SNS도 덜 들어가 보려고 한다.
□ 우울증 증상 완화를 위해서 : 우울증 약을 꾸준히 먹는다, 운동을 한다(이건 피부질환 재발을 위해서 매일 밤 조금씩이라도 꼭 한다), 또 이건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내 손을 보고 괜찮다고 계속 잡아줄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큰 욕심이란 건 잘 안다. 또 많이 벌지 않아도 괜찮으니 손에 신경쓰지 않고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손 말고도 몸에도 바세린을 열심히 바르고 남은 검은 색소침착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바다 가자!", "수영 잘해?", "MT 가자.", "스키 타봤어?" 등의 말들에 대답하는 게 조금 힘들다. 자격지심도 들고. 그래도 한 번 뿐인 인생 마음 편히 지금의 나를 인정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목표라면 목표다. 다음에는 내 우울증 증상 중 강박, 원인이 되었던 가족 관계 등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나의 우울증 1편 - 검은 손으로 인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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