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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화랑 12회 왕이 누구냐

쪼스타 2017. 1. 27. 19:59

1월 24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화랑 12회. 지난화에는 선문에 날아든 벽서 '화중재왕(화랑 중에 왕이 있다)'으로 인해 잠시 혼란에 빠지는 화랑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위화랑(성동일)이 이러한 장난을 엄히 다스릴 것이라며 꾸중하지만 화랑들 사이에는 알게 모르게 '왕이 누구냐?'는 추측이 떠돌기 시작합니다. 한편 선우랑은 벽서에 표시된 문양이 자신이 하고 있던 팔찌와 같다는 것을 알고 왕이 자신의 친구 막문이(이광수)를 죽인 것이라 확신하게 됩니다. 유일하게 왕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아로(고아라) 또한 어찌할 바를 몰라합니다.



지난회에서 활을 쏴 선우를 다치게 한 숙명공주. 지소의 명령으로 나쁜 짓을 하고 성골이기에 모든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만 이렇게 머리 한쪽을 내리니 예쁜 건 숨길 수 없습니다. "그 애를 다치게 하면 진짜 내가 누군지 알게 될거야." 박서준의 따끔한 경고에 굳은 모습의 서예지. 이렇게 아로만을 위하는 남자의 모습에 공주님은 질투가 나고 더 끌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선문 안에 왕 찾기 열풍이 불었습니다. 지뒤랑(삼맥종)은 선우에게 왕을 찾으면 어떻게 할건지 묻습니다. "죽일거야. 죽일거라고."라고 차갑운 대답이 돌아오자 선우를 좋아하는 지뒤는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과연 둘의 사이는 비극이 될까요?



영실공(김창완)은 아직 마음을 다잡지 못하는 반류에게 "너를 왕으로 세울 것이다."라고 말해 반류(도지한)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한편 정의의 사도 수호랑(최민호)은 아버지의 명으로 지소를 찾아갑니다. 평소 태후를 여인으로 흠모해왔던 수호는 신이 납니다. 가시에 찔린 지소(김지수)를 남자답게 안아 처소로 모신 수호. 선우를 아냐는 지소의 질문에 당혹해 합니다. '착한 수호 놔두라고!' 뭘 시킬지 또 걱정입니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한성(김태형)과 단세(김현준)에 관한 것입니다. 싸우는 걸 싫어하지만 석씨 가문을 일으켜야만 하는 한성은 툭 하면 훈련을 빠지고 대련에 참가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아로에게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다 이복형 단세에게 끌려나갑니다. 평소 냉소적인 모습의 단세지만 하나밖에 없는 동생 한성을 지키기 위해 더 강하게 훈련시키려는 모습입니다. 부디 잘 성장해 진흥과 선우를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국 숙명이 계획한 피를 보는 대련이 시작됩니다. 첫 주자로 수호와 반류가 나섭니다. 반류는 수호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피를 본 반류에게 더 이상 해를 가하지 못하는 수호입니다. 이런 마음 따뜻한 화랑들인데 영실공은 자신의 호위무사를 앞세워 선우가 왕인지 시험해 보려고 합니다. 엄청난 무술 실력으로 선우랑을 제압한 호위무사가 마지막으로 칼을 집어들자 지소가 "멈추어라."를 외칩니다. 선우가 진흥이라고 믿게 하려는 의도된 '지킴'이었는지는 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한다면 선우랑이 아닙니다. 화랑도의 명예로 호위무사의 상투를 잘라내버립니다.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화랑들 모두가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1월 30일 (월) 방송되는 13회가 기대됩니다. 남부여와 전쟁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김민준이 상대국의 왕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신라 화랑의 위풍당당 출정식이 진행됩니다.(수연은 반류의 볼에 뽀뽀를 하며 배웅하고 숙명 또한 선우에게 검술을 더 알려주고 싶어 합니다.) 부디 무사히 아무도 목숨을 잃지 말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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