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프리의 방송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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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피고인 3회 현장 검증은 조작됐다

쪼스타 2017. 1. 31. 20:18

2017년 1월 30일 월요일 방송된 피고인 3회에서는 국선변호사 서은혜(권유리)가 현장 검증이 조작됐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그리고 당시 검사였던 강준혁(오창석)에게 이를 따집니다. 결국 정우(지성)가 현재 사형 선고를 받는데 절친이었던 준혁이 개입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차민호(엄기준)의 사주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월하동 살인 사건(정우가 벌인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유기한 사건) 발생 3일 전, 박정우 검사는 직접 지문을 따기 위해 공장 시찰 중인 차민호를 급습합니다. 하지만 악랄하고 지독한 건 민호가 한 수 위였습니다. 뜨거운 배관에 손을 올려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지문을 없애버립니다. 이에 포기하지 않는 지성은 녹취 볼펜으로 엄기준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기자들에게 터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적장 터진 건 현직 검사의 살인 사건... 화면은 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은혜는 당시 수사를 맡았던 형사를 찾아갑니다. 힘 빼지 말라며 서은혜 변호사를 돌려보내는 형사. 이 형사도 수상합니다. 뭐 아직까진 다 수상하다고 봐야겠습니다. 시청자들이 작가와 제작진이 깔아놓은 밑밥을 물긴 물어야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나쁜놈 한 명을 찾아내든지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든지 해야 답답함이 풀릴 것 같습니다. 이런 긴장감, 쫄깃함이 피고인의 큰 재미이긴 합니다.



왼손잡이인 정우에게 오른뺨을 맞았던 은혜는 현장 검증 영상을 보며 왼손을 어설프게 쓰는 대역을 보게 됩니다. 찌르는 시늉을 하는데 진짜 어설펐습니다. 하지만 뭐 문제 없이 통과. 준혁이 보여주기식으로 찍은 영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차민호는 형 선호와 관련된 이들에 대해 공부하고 회사일에도 차질 없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기 위해 이토록 끊임 없이 노력하는 걸 보고 진짜 독한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보낸이의 이름이 없는 우편물이 퀵으로 도착합니다. 거기에는 차선호와 함께 찍은 형제의 사진이 들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장난칠 수 있는 건 박정우밖에 없다고 생각해 교도소로 친히 나서는 차민호. 볼펜으로 탈출극을 벌였던 정우가 다행히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걸 확인한 후에야 한숨 돌립니다. 그렇게 난장판을 만들고 지성은 독방에 갇힙니다. 하지만 중요한 실마리가 독방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박뽕구'. 박정우가 아내와 연애할 때 별명이었고 기억을 잃기 전에 재판을 준비하며 새겨놓은 듯 했습니다. 감방 동기인 밀양(우현) 할아버지도 정우가 기억을 잃을 때마다 날짜를 다이어리에 기록해 놓아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줍니다. 우현 아재는 분명 좋은 사람인 것 같고 저는 친절한 성규(김민석)가 혹시 감시책으로 들어와 있는 게 아닌가 생각도 해봤습니다. 소장이나 다 엄기준의 사주에 놀아나고 있는지라 그곳에 있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한 번의 말썽을 일으켜 독방에 가게 된 지성은 그 실마리가 있는 옆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방에는 이미 사람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신철식(조재윤)'. 살인 교사 혐으로 정우가 넣어버린 조직의 두목입니다. 철식이 없애려 했던 큰형님은 아시다시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연구원이 죽을 때 앞차였기에 함께 죽은 것입니다. 신철식의 누명이 벗겨지면서 차민호가 사주한 덤프트럭 기사(나쁜 일을 도맡아 하는 부하) 또한 분명 처벌받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4회가 기대됩니다.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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